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를 투약한 환자의 생존률이 오리지날 의약품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유방암 콘퍼런스에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3년 동안 투약한 환자들의 추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치료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
이번에 발표한 임상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뒤 5년 동안 진행되는 추적관찰 가운데 최초 3년 동안의 결과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평균기간은 온트루잔트 환자군이 40.8개월, 허셉틴 환자군이 40.5개월이다.
두 시험군을 3년 동안 추적한 결과 전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군이 97.0%, 허셉틴군이 93.6%였다.
무사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군이 92.5%, 허셉틴군은 86.3%로 확인됐다.
전체 생존율은 치료를 시작해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생존하는 비율을 말한다. 무사건 생존율은 치료 뒤 일정 기간 심각한 부작용이나 암 재발 또는 전이, 사망 등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비율을 뜻한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임상의학본부장)는 “이번 3년 추적 임상결과 데이터가 온트루잔트 처방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제약사 MSD를 통해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도 온트루잔트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삼페넷’이라는 이름으로 대웅제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