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3-08 1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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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글로벌제약회사 길리어드와 손잡고 에이즈(HIV) 치료제 ‘빅타비’ 판매에 힘을 쏟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유한양행과 빅타비의 한국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본격적 영업,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이사가 길리어드의 에이즈(HIV) 치료제 '빅타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트루바다’ ‘스트리빌드’ ‘데스코비’ ‘젠보야’에 이어 다섯 번째 에이즈 치료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빅타비는 ‘빅테그라비르’,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등 3가지 성분을 함유한 길리어드의 복합 에이즈 치료제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를 허가받았다. 빅테그라비르가 내성 발생 위험을 낮추고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신장과 뼈에 전달되는 독성을 줄인다.
빅타비는 2018년 2월, 6월에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는 에이즈 환자를 치료할 때 1차 선택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수 차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에이즈 환자들에게 혁신신약을 공급해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가 새롭게 출시하는 빅타비의 한국 출시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에이즈 환자들에게 혁신적 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에이즈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