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5거래일째 떨어졌다.
7일 KT 주가는 전날보다 0.36%(100원) 떨어진 2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T 주가는 2월28일 하락한 뒤 5거래일째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유료방송사업 인수합병 행보가 공격적인 가운데 KT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불확실성에 발이 묶여 있는 점을 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KT도 딜라이브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국회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을 논의하는 바람에 모든 작업이 중지됐다.
합산규제란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시장에서 한 사업자가 점유율의 3분의 1(33.33%)을 넘기지 못하도록 정한 것이다. 2015년 6월 ‘3년 시한’으로 도입됐고 예정대로 지난해 6월 일몰됐는데 최근 재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KT가 현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사업을 포함해 시장 점유율이 30.86%에 이르는 1위 사업자인 만큼 합산규제가 다시 도입되면 가입자 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