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과 관련해 설 연휴를 넘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총리는 2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개각이 설 전에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장관 후보자들의 검증이 덜 끝났고 그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가봐야 알겠지만 설 전에는 어려운 쪽에 무게를 싣는다”고 대답했다.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4∼5명, 그 이상의 후보를 놓고 검증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검증 작업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설 연휴를 지나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개각 규모를 놓고는 “구체적으로 4~5자리는 넘고 10자리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재임기간 가장 아쉬운 일로 ‘일자리 문제’와 ‘분배의 악화’를 꼽으며 “저로선 굉장히 뼈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향후 대통령선거 출마 의향을 묻자 “총리도 굉장히 벅찬데 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를 하겠다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지금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운 일”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