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86조620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2018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86조620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에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86조6203억 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증시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발행된 주가연계증권 10건 가운데 8건은 공모형태로 발행됐다. 공모는 73조2029억 원, 사모는 13조4174억 원이었다. 전년보다 공모는 14.4% 증가했지만 사모는 21.7% 줄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 발행이 90.2%인 78조92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가 7조5284억원(8.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수형 주가연계증권 가운데 유로스탁스(EUROSTOXX)5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가 각각 57조9244억 원, 49조8155억 원 발행돼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니케이(NIKKEI)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도 각각 40조2964억 원, 22조4345억 원 발행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4조1413억 원(16.3%)을 발행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순이었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 전체 상환금액은 69조738억 원으로 전년보다 27.3%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47조3760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8.6%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20조1266억 원, 1조5712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에서 각각 29.1%, 2.3%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상환금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해 일부 주가연계증권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상환이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