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2018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8년 12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27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5조4천억 원 늘었다.<한국은행> |
은행권 가계대출이 2018년 한 해 동안 60조 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2018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8년 12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27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5조4천억 원 늘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계대출 증가는 60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2018년 10월부터 두 달 연속 줄었다. 10월에는 7조7천억 원, 11월에는 6조7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108년 12월 기타대출 잔액은 218조5천억 원으로 한 달 동안 5천억 원 늘었다. 직전달인 지난해 11월 동안 기타대출 잔액이 1조9천억 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연말 상여금 지급,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잔금대출도 늘면서 증가폭이 조금 늘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824조1천억 원으로 11월보다 6조8천억 원이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이 2조3천억 원 감소하고 중소기업대출도 4조4천억 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기업들이 재무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했고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매각 또는 상각했기 때문에 기업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