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북한으로 초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시 주석이 이를 수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편리한 때 북한을 공식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며 “시 주석이 초청을 수락하고 북한 방문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구체적 방북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부주석을 지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에는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
북한과 중국이 한반도 지역 문제와 핵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과 중국은 국제사회와 조선반도(한반도)를 둘러싼 각 측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것”이라며 “조선반도 핵 문제를 평화적 해결한다는 원칙을 이어가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및 상응 조치 등에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공동의 관심사인 조선반도 정세와 비핵화 협상 과정과 관련해 심도 있고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지키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본 태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7일 오후 평양을 떠나 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9일 오후 평양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올라타 10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