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조8천억 원을 포함해 국내 상장사 10대 주식부호의 주식자산이 15조 원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벌닷컴이 14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상위 10대 주식부호의 주식자산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주식부호의 주식자산은 지난해 말 59조3491억 원보다 26.4%(15조6775억 원) 줄어든 43조6716억 원이다.
주식부호 1위 이 회장의 주식자산은 이 기간 18조5836억 원에서 25.7%(4조7830억 원) 감소한 13조8006억 원으로 줄어든 금액이 가장 컸다. 이 회장의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올해 20%이상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8조2410억 원에서 49%(4조410억 원) 줄어든 4조2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율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38.4%, 아모레G 주가가 52.2%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주식자산은 2조2706억 원에서 12.4%(2815억 원) 줄어든 1조9891억 원으로 감소한 금액과 비율이 가장 작았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9791억 원에서 95.1%(9309억 원) 늘어난 1조9101억 원으로 10대 주식부호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자산이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