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올해 제일모직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패션부문은 중국, 건설부문은 베트남 진출을 각각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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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 |
윤주화 사장은 13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도전과 창조를 멈추지 않겠다”며 “글로벌시장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은 제일모직이 상장된 뒤 처음 열린 주주총회다.
윤 사장은 “패션부문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건설부문은 베트남시장을 공략하는 등 해외진출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제일모직의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 축소설에 대해 “에잇세컨즈는 현재 매장을 수요만큼 못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인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영업이익 2137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92.4%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455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07% 늘었다. 하지만 제일모직은 배당하지 않고 올해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 최대한 노력해 내년에 배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주총에서 리조트와 건설부문 대표이사인 김봉영 사내이사와 이대익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하고 이대익 사외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대익 사외이사는 제일모직의 2대주주(10.19%)인 KCC의 인재개발원장을 맡고 있어 논란이 일었지만 이번에 KCC를 퇴사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