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뷰트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일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캘리포니아 화재예방국은 2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뷰트카운티의 산불 ‘캠프파이어’가 100% 잡혔다고 밝혔다.
▲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
캠프파이어는 8일 발생해 지금까지 8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서울시 면적보다 큰 620㎢의 삼림과 가정집 1만4천 채를 포함해 모두 1만8700여 동의 건물을 태웠다.
캠프파이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준 산불로 기록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산불은 지난주 사흘 동안 약 180mm의 비를 쏟아부은 폭풍에 힘입어 진화됐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려며 곳곳에 진흙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때 실종자 수가 1300명에 이른 뒤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249명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추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니퍼 에릭슨 미국 소방국 대변인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