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출고가를 대폭 내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을 4월에 내놓기로 결정한 점이 출고가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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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5 LTE-A |
그러나 SK텔레콤은 출고가를 내리면서 보조금도 따라서 줄여 통신비 절감 효과는 크지 않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출고가를 89만98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내렸다고 8일 밝혔다.
갤럭시S5 광대역 LTE는 현재 공식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출고가는 20만 원 가량 내렸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준의 출고가 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이전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갤럭시S6은 4월 10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갤럭시S6의 출고가는 10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기존 갤럭시S 시리즈의 출고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출고가 인하로 그 이전 모델인 갤럭시S5와 가격역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출고가를 내리면서 보조금도 크게 줄였다.
SK텔레콤은 3만 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공시지원금을 20만1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대폭 내렸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61만7600원으로 기존보다 8만1200원 낮아지는 데 그쳤다.
SK텔레콤은 출시 15개월 이상 된 스마트폰의 보조금 지원 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마케팅비용을 절감하려는 조치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은 3만 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73만1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대폭 줄였다.
SK텔레콤은 또 갤럭시S4 32GB의 공시지원금도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52만8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갤럭시라운드는 55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크게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