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내년 초 언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을 놓고는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협상을 놓고는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억류자와 미군 유해를 송환한 것을 들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4~5개월 만에 지난 70년 동안 해내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나도 제재를 해제하고 싶다”며 “하지만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