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0-22 1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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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에서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헤라(HERA)’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선보인 차세대 초음파 진단기기 'HERA I10’.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모델은 ‘헤라 W10’과 ‘헤라 I10’ 두 가지로 구성됐다.
헤라 W10은 기존 제품보다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졌고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헤라 W10은 성능 개선을 통해 일반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뿐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 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 기능이 추가되면서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카메라의 하이다내믹레인지(HDR) 기술을 의료용 영상에 접목한 ‘쉐도우HDR’ 기능을 탑재, 태아의 뇌나 장기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서 재구성하는 ‘터치 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도 담았다.
헤라 I10은 시제품으로 헤라 W1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의자형(Chair Type)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의료진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콘트롤 패널을 움직일 때 힘이 덜 들뿐 아니라 프로브 사용 시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헤라 W10’과 ‘헤라 I10’ 이외에도 실시간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을 담은 초음파 이미지 공유솔루션 ‘소노싱크’도 시연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ISUOG에서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과 병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핵심 역량인 영상처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초음파 진단기기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는 해마다 3천여 명에 이르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는 이 분야 최대 국제학술행사로 삼성은 그동안 매년 대회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행사는 24일까지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