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 국무부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프로그램은 별도로 진전할 수 없다’고 논평한 것을 두고 한미 마찰이라는 취지로 해석한 보도를 봤다”며 “원문('improvement of relation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cannot advance separately from resolving North Korea’s nuclear program')을 확인해보니 논평 요구가 있을 때마다 자동판매기처럼 수십 번도 더 쓴 문장인 데다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두 신문의 우국충정은 알겠으나 걱정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착공식과 관련해 한미 사이에 이견이 전혀 없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김 대변인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부부도 아이들 진학 문제나 집 문제 등으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이혼하지 않는다”는 비유를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도 포함된 것인가’라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전적으로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린 것이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