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영인단체 회장들과 만나 노조, 회사, 정부 사이의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5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을 찾아
손경식 경총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경총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만큼 경총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5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을 찾아 손경식 경총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손 회장이 (사회적 대화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다고 들었다”며 “노사관계에 여러 실타래가 얽혀있는 만큼 사회적 대화로 하나씩 푸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노사 문제가 안정을 찾으려면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인 만큼 (노사 문제 해소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며 “이 장관도 모든 일을 매우 합리적으로 잘 처리한다고 들어 경영계 전체가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손 회장은 이 장관이 4일 국회 대정부 질문의 답변에서 최저임금의 차등화 여부를 놓고 장점과 단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점에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경총을 찾은 직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찾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11월에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조, 회사, 정부 사이의 사회적 대화에 경제단체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는 정부가 혼자 해결할 수 없고 경제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며 “정부도 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혁신성장과 규제 개편을 추진하고 인재 양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의 쟁점을 놓고도 “현장의 문제점을 살피고 경영계의 의견도 더욱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