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콘퍼런스' 2일 차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안으로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세워 에너지 효율화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콘퍼런스’ 2일차 행사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경제 전반의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및 신산업 창출방안을 담은 종합적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전략을 올해 안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이용문화를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에 투자금이 더 몰려들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는 선순환구조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국에서 전력 등 에너지 요금이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정에서나 기업에서 에너지를 아끼거나 효율화를 위해 투자할 유인이 적었다는 점을 짚으며 이를 바꿔야 한다고 바라봤다.
2016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률을 보였지만 에너지 수요는 1.1%만 늘어났다는 점을 사례로 들며 에너지를 효율화하면 생산성이 높아져 2조2천억 달러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신산업을 창출한 사례로는 스마트에너지공장, 단열성능 극대화, 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전기자동차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실증사업을 통한 초기시장 선점,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설계·조달·시공·유지보수산업 조성 등 종합적 산업생태계를 키우는 데 힘쓰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의 저장·중개·전환 과정에서도 신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바라봤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잉여전력을 가스로 전환해 수소차 충전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하는 파워투가스(P2G) 기술 등을 육성해야 한다고 꼽았다.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한국전력이 전력 공급자에서 종합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과 접목해 에너지 신산업시장이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