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미대화 돌파구를 찾는다.
21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4일~27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현지시각으로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월22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도 한다.
두 정상이 서명을 마치면 정부는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하게 되며 비준동의가 완료되면 미국과 공식 서한을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에 한미정상회담 외에도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남 차장은 "문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알리고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 개선을 선순환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73차 유엔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가운데 96개국 국가원수와 41개국 정부수반 등 137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