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 영향을 받았다.
▲ 1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61%(1.12달러) 상승했다. |
1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61%(1.12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0.86%(0.68달러) 오른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과 무역회담 재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고위 관료들은 류허 부총리 등 중국 협상 담당자들에게 무역회담을 열자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매기기 전에 무역분쟁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중국에 주기 위해 고위급 무역회담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할 가능성에 더해 미국 원유 생산량과 재고도 동시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9월 셋째 주에 1090만 배럴을 나타냈다. 둘째 주 1100만 배럴과 비교해 10만 배럴가량 줄었다.
안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듯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원유 재고도 줄고 있다”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