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가 임명되면 제청을 받아 정무특보단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와 개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에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개각시기와 관련해 "이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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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민 대변인은 "청와대 정무특보단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도 이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국회) 인준 절차가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 대변인은 개각의 폭에 대해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소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교체에 대해 "그때(인사발표) 보면 알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국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0~11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개각과 청와대 정무특보단의 개편은 이르면 12일이나 13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차관 인사를 했다.
김희범 전 차관의 사퇴로 공석인 문체부1차관에 박민권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을, 교육부 차관에 김재춘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최재유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민 대변인은 “박민권 차관은 문체부 미디어정책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가로 융합·복합 문화를 정착하고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재춘 차관에 대해서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와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역임해 현 정부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뛰어나 교육분야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임명배경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최재유 차관은 미래부 정보통신 방송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로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IT융합 신산업을 육성하고 방송통신분야의 현안을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