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세력이 약화되면서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8시30분 “태풍이 육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육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태풍주의보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태풍 솔릭은 2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강풍반경이 210킬로미터까지 줄고 중심부 기압도 985헥토파스칼까지 올라가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륙에 상륙한 뒤 중심조차 정확히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약해졌다”고 말했다.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예상 강수량도 조정됐다.
기상청은 “24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지역에 20~60밀리미터, 충청 경북지역에 10~40밀리미터, 남부지방에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태풍이 빠르게 강원도 쪽으로 나아가고 있어 서해와 남해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와 남해는 태풍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고 있다”며 “다만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태풍특보는 풍랑특보로 대체 발표됐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지역은 태풍과는 거리가 있어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태풍의 진출 경로로 예상되는 강원도는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는 지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계곡과 하천에서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