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관계자(왼쪽 세 번째)가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하수모니터링설비를 설치한 뒤 베트남 현지 인력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에서 물 관리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해 베트남의 물 문제 해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24일 국내 중소기업 5곳과 베트남 북부 닌빈성에서 ‘베트남 스마트 물 관리 기술 현지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하는 기업은 유솔, 썬텍엔지니어링, 삼진정밀, 에너토크, 자인테크놀로지 등이다.
‘베트남 스마트 물 관리 기술 현지화 시범사업’은 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투자재원을 분담해 국내 물 분야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와 참가 기업은 5일 동안 베트남 닌빈성수도회사(NBWSSC)의 펌프장, 정수장, 급수관망에 수질과 누수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지능형 수질 계측기와 누수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밸브를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밸브전동기 등을 구축한다.
닌빈성수도회사 실무자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과 전문 상담(컨설팅)을 함께 제공한다.
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현지 시범사업을 통해 베트남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베트남에 알리고 제품 성능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해 참여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베트남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루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5월에도 베트남 현지 시범사업의 하나로 국내 중소기업 3곳과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지하수 자동관측 기술을 전수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수자원공사의 해외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10월 베트남의 대표적 대나무 산지인 탄호아성에 있는 물 부족 지역에 국내 중소기업 2곳과 함께 소규모 용수 공급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