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해찬 김진표 후보를 겨냥해 세대교체 필요성을 놓고 갈수록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 후보는 13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
이해찬 후보와 김진표 후보는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며 “저도 민간업체에서는 명예퇴직, 임금피크제 대상이지만 (그분들은 이 기준을 넘는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야당의 당대표급 인사들이 주로 60대와 70대로 구성된 것과 관련해 “(50대 정치인이) 반성해야 한다”며 “이른바 586세대들이 과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과 달리 50대 기수도 못 세우고 있는 모습이 초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나 김 후보보다 강점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겠냐는 질문에 “남북관계 문제와 관련한 확고한 철학이 있고 그에 맞는 국제외교 역량을 갖췄다”며 “또 최근까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일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당정청 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송 후보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하는 당대표 후보들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을 두고 “이 지사의 사안은 개인적 스캔들의 문제인데 반해 김 지사의 사안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두 사안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 지사의 탈당을 요구하면서 전당대회 쟁점으로 부각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당대표가 된다면 상황을 체크해서 당의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