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재팬이 일본에서 외국계 태양광모듈 제조사로서는 처음으로 가상발전소 사업자에 선정됐다.
한화큐셀은 7일 일본 자회사인 한화큐셀재팬이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에서 실시하는 ‘수요자측 에너지자원을 활용한 가상발전소 구축 실증사업’의 참여회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한화큐셀재팬이 일본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의 모습. |
가상발전소란 자치단체나 기업, 일반 가정에 분산돼 있는 소규모 발전설비 및 전력 관리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한화큐셀재팬은 자원 관리자(Resource Aggregator) 역할을 맡아 소비자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력 제어 및 관리를 맡는다.
자원 관리자들이 수집한 전력은 중앙 관리자(Aggregation Coordinator)가 통합 관리하고 잉여전력은 전기 배전업체나 발전사업자와 거래를 통해 수익으로 이어진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뒤 대규모 집중식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재난 복원 능력이 뛰어난 분산형 발전을 늘리기 위해 2016년부터 가상발전소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규슈전력, 간사이전력, 도쿄전력은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가상발전소의 실효성을 평가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재팬의 가상발전소 사업자 선정은 그간 일본시장에서 굳게 다져온 사업적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