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경총 "고용노동부의 반도체 산재인정 처리절차 변경은 부당"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8-06 18:5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반도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용노동부의 산재 인정 처리절차 변경을 놓고 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총은 6일 ‘고용노동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종사자 산재인정 처리 절차 변경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을 내고 “고용노동부의 이번 조치는 업무 관련성 인정을 근간으로 하는 산재보험법령과 산재보험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경총 "고용노동부의 반도체 산재인정 처리절차 변경은 부당"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고용노동부는 6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 종사자들은 앞으로 백혈병 등 직업성 암에 걸리면 역학조사를 거치지 않고도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산재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번 고용노동부의 조치는 직업병 발생을 야기할 수 있는 공정의 유해 화학물질 사용 여부 및 노출 수준과 관련한 검증 없이 무조건 산재를 인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역학조사 없이 산재를 결정하는 것은 구체적 인정기준 및 입증 없이 업무상 질병심사를 하는 것으로 산재보험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종사자의 작업환경이 다른 업종과 비교해 봤을 때 유해하다는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 판결을 근거로 직업병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업종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정부가 노사 간 협의 및 의견수렴을 전혀 하지 않고 산재 인정 처리 절차의 개선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현행 법령 및 역학조사의 취지를 고려하고 노사 사이 합의를 거쳐 합리적 제도개선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