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6일 광주시청에서 이현빈 한국전력 한전공대설립단장을 만나 한전공대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
한국전력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지역공약인 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현빈 한국전력공사 한전공대설립단장은 6일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한국전력의 한전공대 설립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애초 목표대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애초 계획보다 설립 시기를 늦추고 규모를 축소하는 등 한전공대 설립에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 단장은 “일반적으로 대학교가 설립되기까지 80여 개월이 걸리는 만큼 일각에서 개교 시기가 2025년 이후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본격적 설립 추진에 앞서 장애요인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력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오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전공대 규모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최적의 규모, 정원, 예산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광주시와 전남도의 협조와 정부차원의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이 절실한 만큼 순조로운 사업을 위해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한전공대 설립은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돼서는 안 된다”며 “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애초 공약대로 2022년 3월 개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공대는 한국전력이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며 “전남도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특별법 제정 등을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차질 없이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공대(KEPCO TECH)는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처럼 광주전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호남권에 설립되는 전문공과대학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