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과 한화솔라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3일 한화큐셀을 한화솔라홀딩스와 합병하고 한화큐셀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의 종속회사로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돼 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한화솔라홀딩스는 한화큐셀 지분 94%를 들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의 나스닥 상장 유지 필요성이 감소했고 태양광사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솔라홀딩스화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나스닥 상장 유지를 위해 회계감사, 법률자문 등 비용으로 해마다 수십억 원의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홀딩스가 한화큐셀의 주식 대부분을 들고 있는 만큼 상장 폐지로 일반 주주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 주식의 거래량은 시가총액의 0.01% 수준이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한화솔라홀디스로부터 합병을 위한 의향서(LOI)를 수령했다.
한화큐셀은 의향서 수령의 후속조치로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특별위원회의 승인을 통과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거쳐 합병 절차를 마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