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영세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확대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을 받아 상반기에 순이익이 줄었다.
삼성카드는 2018년 상반기에 순이익 1943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수료율이 낮은 영세·중소가맹점이 확대되고 법정 최고금리도 인하되면서 영업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시장금리 상승, 새 국제회계기준 IFRS9 도입에 따라 대손비용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카드사업 취급고는 상반기 말 기준 62조36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부문이 53조7226억 원, 금융(장기·단기 카드대출)부문이 8조813억 원, 선불·체크카드부문이 5660억 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9603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간편결제 확산에 따라 온라인쇼핑이 증가했고 계절적 요인으로 가전제품 구매가 증가했다”며 “화물복지카드 이용 확대에 따라 주유 취급고도 증가해 전체 취급고가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