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의 업무보고를 받는다”며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적폐청산과 개혁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활동 결과를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사회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국정원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를 설치했다.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보고서 유출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조사하고 결과를 검찰 및 담당 부처에 전달했다.
국정원 개혁을 위한 조직개편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국내 정보 부서를 폐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국가안보 선제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2차 조직개편도 보고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2017년 11월 국내 정보 부서의 기능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1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김 대변인은 2차 조직개편을 두고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의 분야로 인력 재배치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창설 이래 처음으로 외부전문가와 여성 부서장을 발탁해 조직 분위기를 일신했다는 내용도 보고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