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공동점검을 실시했다.
남측 공동점검단은 20일 오전 동해선 군사분계선에서 북측 금강산청년역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해 동해선 육로로 방북했다.
▲ 남측 공동점검단이 이용하는 버스가 20일 오전 북한으로 가기 위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 출경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이 실무 차원에서 철도 연결 및 현대화 논의를 시작한 것은 이번 공동점검이 처음이다.
남측에서는 단장인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포함해 공동연구조사단 6명과 공동점검 인원 9명 등 모두 15명이 참여했고 북측에서는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을 포함해 7명이 나왔다.
남측 대표단은 공동점검을 마친 뒤 북측 대표단과 공동연구조사단 1차 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까지 진행하고 20일 오후 귀환한다. 실무회담에서는 앞으로 있을 경의선 연결구간 공동점검과 동해·경의선 북측 구간 현지조사 기본 방향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서해 경의선을 공동점검하기 위해 24일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개성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점검한 뒤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남북은 6월26일 판문점에서 철도협력분과회담을 열어 공동점검과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