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10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센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물주간에 참여한 국내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경부>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과 물산업, 기후변화 대응 등을 놓고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센즈호텔에서 마사고스 줄키플리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12일 물산업 및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환경부가 10일 밝혔다.
김 장관과 줄키플리 장관은 양자회담에서 물산업·기술과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논의한 뒤 ‘한국·싱가포르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에는 물산업·기술 협력,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에 관한 협력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다.
김 장관과 줄키플리 장관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6개월 안에 협의 창구를 지정해 협력사업 발굴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싱가포르는 8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은 세계 3대 국제 물행사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물분야 정부부처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홍보와 물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는 행사다.
김 장관은 이번 국제 물 주간행사를 계기로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아세안 확대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한다.
다른 참가국들과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노력, 제24차 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 대비한 파리협정 세부 이행체계를 놓고 의견도 교환한다.
김 장관은 “이번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국제 물 주간 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며 “아세안회원국 등 참가국과 기후변화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해 파리협정 후속 이행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행사 동안 한국의 참가기업과 아세안 회원국 정부 대표, 국제수자원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산업포럼을 11일 열기로 했다.
물산업포럼에서는 한국의 수질오염 정화 등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 물산업이 동남아 국가 등 개도국에 진출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물포럼, 기업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물산업의 해외 진출 관련 의견을 청취한 뒤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