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으로 구분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한국은행> |
1분기에 산업대출이 잔액기준으로 18조3천억 원 늘었다. 부동산업의 대출이 잔액 규모와 증가폭 모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1069조8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7년 말보다 18조3천억 원 불었다.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개인사업자와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에 빌려 준 돈을 합한 금액이다.
금융회사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잔액은 857조 원으로 1분기에 13조3천억 원 늘었다. 수출입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212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 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대출잔액을 살펴보면 제조업 341조7천억 원, 서비스업 630조1천억 원, 건설업 40조7천억 원, 기타 57조2천억 원 등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한 증가폭을 보면 제조업 4조2천억 원, 서비스업 11조8천억 원, 건설업 1조3천억 원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업 대출잔액이 1분기에 7조9천억 원 늘어났다.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의 43.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부동산업 대출잔액 규모는 209조 원으로 전체 산업대출 잔액의 19.5%를 차지해 세부업종 가운데 가장 덩치가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