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BNK금융지주 자사주를 사들이며 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 의지를 보였다.
BNK금융지주는 28일 김 회장이 자사주 3천 주를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2017년 9월 취임한 뒤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29일 기준으로 BNK금융지주 주식 9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3.2% 늘어난 순이익 2073억 원을 거두며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BNK금융지주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김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9월 이후 1만 원대를 오르내리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9일 BNK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01% 떨어진 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BNK금융지주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부산은행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오랫동안 검찰 수사를 받은 데다 2018년 4월 금감원으로부터 해운대 ‘엘시티 특혜대출’과 관련해 부산은행이 신규 영업 3개월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BNK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은 최근 불거졌던 몇 가지 악재에 따른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