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장비회사 야스와 아바코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증설의 수혜를 크게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올레드 생산에 쓸 장비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야스와 아바코 등 국내 장비회사들의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스와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올레드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야스는 올레드 생산공정에 쓰이는 증착장비를, 아바코는 진공 및 물류관련 장비를 주로 양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올레드 생산공장 착공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장비 발주와 관련한 투자의향서를 국내 장비회사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장비회사들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국내 LCD패널 생산라인을 올레드용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도 야스와 아바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기존 LCD패널 생산라인을 올레드로 전환하는 데 투자하면 신규 라인을 증설하는 것보다 투자기간이 짧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런 전환 투자에 증착장비, 물류장비가 필요한 만큼 야스와 아바코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10세대 이상 올레드 생산라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 올레드 관련 장비회사들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TV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가 10.5세대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는 데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야스와 아바코가 국내 장비회사 가운데 대규모 수주를 할 여력이 되는 만큼 성장가치가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