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25 1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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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이통3사 가운데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LG유플러스는 올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5G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6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이 5.26% 증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1월 이동통신 가입자는 1238만 명으로 2017년 1월보다 5%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가 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에도 이동통신 가입자가 20만 명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통신요금제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고객을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2월 월정액 8만8천 원으로 속도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매출 증가와 함께 효율적 영업비용 통제로 높은 이익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5G가 도입되면 수혜폭도 이통3사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영업이익 규모가 SK텔레콤이나 KT보다 작아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TE가 상용화됐을 때에 비춰보면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는 LG유플러스 주가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를 것”이라며 “통신규제, 신사업, 자회사 실적, 기대 배당수익률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은 LG유플러스에 투자할 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