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유 가격의 상승 탓에 올해 1분기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1분기 항공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78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 오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 항공유 가격 오른 탓에 1분기 수익 후퇴 예상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대한항공은 유류비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4%에 이른다. 항공유가 오르면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친다.

대한항공은 1분기 여객과 화물 수송이 지난해 1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지만 영업이익을 방어하지 못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일본,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여객 수송이 호조를 보였다”며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 여객 수송도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파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997억 원, 영업이익 181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6% 늘지만 영업이익은 5.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