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신용보증기금에 이사장 후보를 재추천하라고 요구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22일 신용보증기금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이사장 선임절차를 다시 진행하라고 요청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 임추위가 금융위원회에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금융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용보증기금 임추위는 2월27일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박철용 전 신용보증기금 감사, 한종관 전 신용보증기금 전무, 권장섭 신용보증기금 전무 등 후보 4인을 금융위에 추천했다.
금융위는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후보자 자격이나 정적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월 초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최영록 전 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청와대의 인사검증 절차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박철용 전 감사가 유력 후보로 거명됐지만 금융위가 재선출을 요구하면서 이사장 후보군을 다시 꾸려지게 됐다.
최 전 실장과 박 전 감사를 각각 ‘낙하산인사’로 규정하고 이사장 선임을 반대하던 신용보증기금 노조의 목소리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보증기금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도 낙하산인사가 내려오지 않도록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