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시진핑 총리에 리커창 다시 지명, 총리 위상은 크게 약화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3-18 16:37: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측근들로 집권 2기 지도부 진영을 짰다.

18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를 총리 후보로,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에 양샤오두 당 중앙 기율검사위 부서기 겸 국무원 감찰부장을 지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시 주석이 지명한 두 사람이 선임됐다. 
 
시진핑 총리에 리커창 다시 지명, 총리 위상은 크게 약화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 총리는 2013년 취임한 뒤 10년 동안 총리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리 총리는 이전과 달리 경제 관할권과 관련해 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반부패운동 사령탑으로 불리는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17일 복귀했고 시 주석의 경제자문인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부총리 자리에서 금융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리 총리와 함께 선임된 양샤오두 주임은 앞으로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에 앞장서게 된다. 

양샤오두 주임은 2007년 시 주석이 상하이 서기에 취임한 뒤부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시 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가감찰위원회는 모든 국가와 공공부문 관리들의 비위를 감찰하는 거대 사정기관으로 기존에 있는 당과 국무원의 감찰당국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국가감찰위원회는 당과 국무원의 관리들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감시할 수 있고 공립학교와 병원, 기업 관계자들도 감찰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7일 시 주석은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모두 맡아 강력한 권력을 지니게 됐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만창일치로 국가주석과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에도 재선된 적이 있다. 

전국인민대표회의는 11일 국가주석 등의 임기를 ‘2기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안을 택하며 시 주석이 장기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