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3-13 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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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가 케이블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CJ헬로는 1분기에 전체 방송가입자가 9205명 늘어 419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주문형비디오(VOD) 판매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상승세가 이어져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CJ헬로는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2737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55% 줄지만 영업이익은 5% 증가하는 것이다.
CJ헬로는 지난해 케이블TV 가입자 6만1천 명을 추가로 확보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가경 경쟁력을 앞세워 케이블TV 가입자가 3만~4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 가입자당 평균매출도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시장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는 점도 CJ헬로에게 긍정적이다.
예정대로라면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효력은 6월에 끝난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3.3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연장되지 않으면 CJ헬로의 기업가치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료방송 합산규제에서 벗어나는 KT가 케이블TV회사 인수합병에 뛰어들면 인수 경쟁이 치열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CJ헬로는 올해 가입자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합산규제가 폐지되면 기업가치가 더욱 부각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의 시가총액이 7천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