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투자운용사를 바꾸고 투자 유치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최근 투자운용사를 기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에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으로 바꾸고 12일부터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 투자운용사 바꾸고 상반기 1조 투자 유치에 온힘

▲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이랜드그룹은 상반기 안에 1조 원 투자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랜드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가 자본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기로 하고 키스톤PE를 통해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2월까지 키스톤PE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모두 5천억 원을 유치했으나 그 뒤 마땅한 외부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운용사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초반까지 낮췄다. 상반기 1조 원 자본 유치를 마무리하면 부채비율이 1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