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채팅 애플리케이션회사인 모모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모모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해 26.07%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며 순조운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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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 옌 모모 CEO |
모모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1일 보도했다.
모모는 1억8천3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3위 채팅앱이다. 알리바바가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모모에 약 83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모모는 기업공개 신청서에서 이번 상장으로 2억566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모의 공모가는 13.5달러였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25억 달러다.
상장 첫날 모모는 14.25 달러로 시작해 공모가 대비 26.07%오른 17.02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장 샤오송 모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사람들이 몰리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성공이 이번 투자유치에도 도움을 주었다”며 “높은 수익률이 중국기업들의 장점이긴 하지만 모모는 알리바바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경쟁업체인 텐센트가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쇼핑항목들을 늘려가고 있어 알리바바가 도전에 직면했다”며 “알리바바가 자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지만 모모를 통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잇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