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의 정상회담 합의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7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이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며 “북한과 대화에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는 이를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헛된 희망일지도 모르지만 미국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을 올리기 40분 전에도 블룸버그의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특사 맞아’라는 기사를 붙여서 보여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는 글을 남겼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결과를 발표하며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우리는 뭔가 할 것이며 그 상황이 곪아 터지지 않게 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다음 단계를 진행할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전제로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