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순탄하게 해외에서 자본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생명은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라는 자본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면서도 “해외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이 경쟁 보험사보다 높아 추가적 자본조달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2월28일 외화신종자본증권 10억 달러를 발행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앞으로 해외 채권자를 찾는 일이 남았다.
경쟁사 흥국생명이 지난해 11월 한화생명보다 낮은 이자율로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 달러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만큼 한화생명도 추가적 자본조달을 순탄하게 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이 앞서 국내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은 4.582%였다. 흥국생명은 그보다 낮은 4.475%였다.
한화생명은 2017년 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을 1조 원 이상 쌓아둬 금리 상승에 따른 환입 수익도 크게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보장성 장기납 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미보증형 상품 판매도 강화해 올해 순이익 60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1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