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순탄하게 해외에서 자본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생명은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라는 자본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면서도 “해외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이 경쟁 보험사보다 높아 추가적 자본조달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해 순조롭게 자본 확충할 듯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한화생명은 2월28일 외화신종자본증권 10억 달러를 발행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앞으로 해외 채권자를 찾는 일이 남았다.

경쟁사 흥국생명이 지난해 11월 한화생명보다 낮은 이자율로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 달러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만큼 한화생명도 추가적 자본조달을 순탄하게 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이 앞서 국내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은 4.582%였다. 흥국생명은 그보다 낮은 4.475%였다.

한화생명은 2017년 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을 1조 원 이상 쌓아둬 금리 상승에 따른 환입 수익도 크게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보장성 장기납 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미보증형 상품 판매도 강화해 올해 순이익 60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1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