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3-02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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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이 올해 글로벌 통신회사들의 5G 시설투자 확대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일 “글로벌 통신회사들의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 확대는 광섬유 수요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며 “대한광통신이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 설비 개선과 고도화작업을 시작한 것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광섬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이사.
대한광통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를 생산한다.
과거 유선통신망에는 주로 구리선을 이용했지만 4G 이상의 데이터 전송량과 전송속도를 위해서는 광케이블이 필수적이어서 광섬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광통신은 2월28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80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설비 고도화 및 특수광섬유사업 역량 강화에 사용한다.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10월에도 250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부터 광섬유 생산량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대한광통신의 설비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며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유럽, 이란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광섬유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광통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9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122.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