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가 해외에서 투자한 증권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잔액도 사상 최대 액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외화증권에 2414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보다 676억 달러 늘어났다.
▲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외화증권에 2414억 달러를 투자해 잔액이 사상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금액이 447억 달러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보험사의 투자금액이 140억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외화채권이 386억 달러, 외화주식이 256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채권 투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이 해외 자산운용을 위해 신규투자를 늘리면서 잔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외화주식 투자는 자산운용사의 투자대상국 주가 상승과 투자이익 확대가 잔액을 늘렸다.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기관투자가별로 자산운용사 1244억 달러, 보험사 790억 달러, 외국환은행 234억 달러, 증권사 146억 달러로 조사됐다
.종목별 투자 잔액은 주식이 714억 달러, 채권이 1259억 달러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