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부자 1위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집계 때까지만 해도 5위였는데 삼성SDS의 상장 덕분에 2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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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를 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이 부회장의 재산은 62억 달러(6조8900억 원)로 세계 224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 세계 360위권이었으나 지난달 삼성SDS의 증시 입성으로 이 부회장의 순위도 껑충 뛰었다.이 부회장이 2위를 차지하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위로 밀려났다.
서 회장은 지난달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서 회장의 재산은 61억 달러(6조7천800억 원)로 집계돼 세계 229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때 국내에서 이건희 회장 다음 가는 부자였지만 이 부회장과 서 회장에 추월당했다. 정 회장의 재산은 58억 달러(6조4500억 원)다. 정 회장은 세계 245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22억 달러(13조5600억 원)로 집계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안에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