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모두 호조를 보여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메디톡스는 지난해 4분기에 보톡스 수출이 사상 최대를 보였을 것”이라며 “내수 매출 역시 가격 인하 효과로 2016년 4분기보다 50% 늘어났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메디톡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11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것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7월부터 연간 6천억 원 규모의 3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수출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4분기 보톡스 수출은 213억 원으로 2016년 4분기보다 75%가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7월부터 국내에서 보톡스 공급 가격을 20% 가량 인하하면서 ‘싸게 많이’ 파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 전략도 내수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메디톡스는 올해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