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기자들을 만나 “오늘 저희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위한 회담에 임한다”며 “국민들이 지니는 기대에 잘 맞춰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 하기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은 “오랫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새 정부 들어 열리는 첫 회담이라 내외신의 관심이 크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치러지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걸음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과 함께 남북 회담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측 대표단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첫 남북 회담을 진행한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고려해 참가 신청 마감을 연장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 도착해 이번주 안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 규모와 종목 등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