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업체 비아트론이 주요 패널업체들의 올레드 투자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중국 BOE, 차이나스타 등에 올레드 장비를 공급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비아트론 실적이 내년에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아트론은 2018년 매출 1735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55.9%, 영업이익은 60.4%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BOE는 올해 10월 6세대 플렉시블 올레드 양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월 1만6천 장 규모로 플렉시블 올레드를 생산할 수 있다.
내년에 증설을 통해 월 생산량을 4만8천 장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차이나스타도 6세대 플렉시블 올레드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추가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아트론이 내년에 중화권 패널업체들로부터 수주할 수 있는 금액이 약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올레드공장 구축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비아트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파주 P10 올레드공장에 들여놓을 장비 발주를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윤 연구원은 “최근 P10 공장투자가 미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취소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파악했다.[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