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를 아이폰뿐 아니라 일반 컴퓨터에서도 볼 수 있을까?
애플이 지도 웹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어 조만간 PC에서 애플 지도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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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지도 |
애플이 홈페이지의 구인 사이트를 통해 지도 웹 개발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고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3일 보도했다.
애플은 자바 스크립트와 HTML, CSS를 이용해 아름답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갖춘 지도 웹을 만드는 것이 주요 업무라고 소개했다. 개발자는 애플 지도 웹 제작을 담당하는 팀에서 일하게 된다.
애플은 “애플 지도가 웹에서도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사용자가 지도를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임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2012년 새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6’을 선보이면서 구글 지도 대신 자체 제작한 애플 지도를 기본적인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맥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인 ‘OS X 매버릭스’에서도 애플 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애플 지도는 애플 기기나 운영체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 지도가 기기나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지원되는 점과 다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지도 서비스를 일반 웹에서 사용 가능하게 만들 경우 가장 먼저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서비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아이클라우드 사이트를 통해 기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7월 이 기능을 사용할 때 구글 지도 대신 애플 지도를 쓰기로 했다. 그러나 나인투파이브맥이 확인한 결과 이 기능은 현재까지도 구글 지도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애플은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뒤 계속 지도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은 10일 영국 런던에 있는 모바일 지도제작 애플리케이션 업체 ‘핀드롭(Pin Drop)’ 인력 5명을 영입했다. 지난달 말 ‘맵 커넥트’라는 기능을 추가해 기업과 매장이 직접 정보를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