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홀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았다.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에 날이 섰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 종합국정감사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부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건설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그러나 이중근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야 해 국감에 불출석한다고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6명의 국토위 위원이 이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부영그룹은 이 회장 1인 소유지배 구조로 돼 있어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이는 이 회장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회장이 참석한다는 행사는 10시에 시작돼 행사를 마치고 국감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했다.
이 회장이 끝까지 불출석할 경우 부영주택 현안조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토위 위원들로부터 부영주택 현안조사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한다는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